오늘은 맛집은 아니고 거의 매일 마시는 내 최애 커피를 소개하려 한다.
일본에 사는 사람이나 자주 오는 사람들은 편의점 커피 중에서 세븐일레븐 커피가 제일 맛있다고 하는 사람을 많이 본다.
이미 첫 포스팅에서도 얘기했지만 세븐 일레븐이 꽤 커피 맛집이다...
편의점에서 뽑아먹는 커피만 맛있는 줄 알았는데 어느날 친구집에서 세븐일레븐 오리지널 블렌드 커피를 마시고 이것도 맛있다는 걸 깨달아서 그 이후로 계속 마시는 중...
요렇게 한 봉지에 10팩 씩 따로 포장해서 나와있다.
종류는 오리지널 블렌드(사진), 모카 블렌드, 디카페인 (사진) 이 있는 걸로 알고있다.
나는 카페인에 굉장히 영향을 잘 받아서 하루에 한잔만, 그것도 오후 3시 이전에만 마시는 걸로 정해두고 마시는데
가끔 밤에 차 대신 마시고 싶을 때 이 디카페인 커피가 있어서 구원받는 느낌이다... 없으면 안돼...
(오리지널 블렌드는 보통 어느 세븐일레븐을 가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디카페인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곳이 아니면 없어서
항상 구비하고 있는 동네 세븐 일레븐 몇 군데를 꿰고 있어야 한다. 보통 가면 두 세트 정도 쟁여 오는 편)
드립용 패키지가 하나하나 밀봉 되어 있기 때문에 한 1년 정도는 보관이 가능하다!
대용량으로 개별 포장 없이 400g짜리 드립용 가루도 파는데 항상 사두면 100g도 못 먹었을 때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버려서 산미가 강해져서 버리게 되더라... 몇번 반복하고 과대 포장인걸 알지만 요렇게 개별 포장을 산다.
커피 만드는 방법은 여느 드립 커피와 같기 때문에 윗사진과 동일하다!
하나당 8g 정도의 커피가루가 들어있는데 200ml 정도의 뜨거운 물을 부으면 150ml 정도의 커피가 되는것 같다.
방금 확인하면서 알게 된 건데 디카페인은 7g에 140ml를 부으라고 되어있네. 처음 알았다.
아무래도 디카페인은 카페인을 한번 물에 녹인다고 맛이 연해지는데 그걸 감안해서 그렇게 말하는듯...
가격은 오리지널이 10개입 세금 포함 257엔, 디카페인 10개입이 386엔.
물론 비교할 브랜드는 아니지만 스타벅스에서 5개입에 보통 600엔 정도 한다는 걸 생각하면 엄청난 가성비다.
추천하는 이유 중 제일 큰 이유는 맛!
한국인이라면 선호하는 산미가 적은 그 쓴 맛이 강한 맛. 근데 텁텁하지 않고 굉장히 깔끔하다.
식후에도 자주 마시고 집에서 디저트랑 먹을 때도 꼭 같이 마신다.
더울 때는 물 대신 얼음 넣고 아아로 마시기도 하는데 얼음을 넣어도 맛있다...
게다가 일본에서 제일 많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다른 장비도 아무 필요없이 따듯한 물만 있으면 한 잔당 거의 25엔 정도의 가격에 마실 수 있으니 최고의 가성비라 하겠다.
세븐 일레븐 못 갈 때는 그냥 드럭스토어에서 이것저것 다른 브랜드들도 많이 마셔봤는데
내 입맛엔 세븐 일레븐이 제일 깔끔한 것 같아서 집에서 이게 떨어지면 쟁여놓고 떨어지면 쟁여놓고 하면서 마시는 중이다.
그러고보니 3년 전에 엄마가 일본에 놀러왔을 때도 엄청 좋아해서 몇 세트씩 사갔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못 와서 사가지는 못하고... 보내자니 배송비가 더 비싸서 못 보내고 있지만..
엄마도 맛을 인정한 커피라는 말이 하고 싶었다 허허
코로나 때문에 예전처럼 카페도 잘 못 나가고 심지어 편의점 커피도 잘 못 마시는 요즘.
최고의 가성비로 집에서도 맛있는 커피를 즐기게 해주는 소확행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세븐 일레븐 커피! 를 강력추천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