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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8월 6일부터 16일까지, 총 11일간 여름 휴가를 받았다. 한국의 직장인 친구들과 비교하면 정말 길고 긴 휴가인데 알차게 보내려고 계획까지 짰건만 이것저것 틀어져버렸다. 올림픽 후로 일본의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걱정이 많은 나는 휴가 동안 동네 말고는 어디 나가지도 않고 있다. 이미 모더나 백신 1차를 7월말에 맞아서 그래도 아예 안 맞은 사람보다는 낫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불안하다. 매일매일 너무 불안하다. 뉴스에 나오는 자가격리 중에 상태가 악화되어 입원 하지 못해 명을 달리 해버린 30대를 보고 백신 접종 후 심장에 이상이 생겨 갑자기 명을 달리 해버린 20대를 보고 저게 내가 되면 어쩌지 하는 깊은 불안에 쉽게 빠지곤 한다. 일주일 전쯤에는 백신에 대한 불안으로 자다가 심장이 두근거리는..
도쿄 카페 - 츠바키야 커피점 오늘은 도쿄에서 약간 고급 커피점체인으로 유명한 츠바키야 커피점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려 한다. 일단 일본은 (아니 도쿄는) 체감상 한국보다 카페가 많이 없어서 친구랑 밖에 나오면 카페에서 자리 잡는것부터가 일단 큰 일이다. 일본에서 유명한 커피 체인점은 명실상부 스타벅스, 어딜 가나 역 앞에 하나씩은 있는 도토루, 엑셀시오루, 탈리즈커피, 카페드클리에... 등등이 있다. 예전에는 한잔에 400엔 안쪽으로 하는 이런 체인점만 찾아다녔는데, 나이가 드니까(...) 그리고 밖에 자주 나가지 않다보니까 비싸더라도 자리가 확보되고 조용한 곳을 찾게 되더라. 그렇게 자주 찾아가게 된 곳이 츠바키야 커피점! 아마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글씨체일 수도 있다. 그렇다. 여긴 신주쿠에 2-3층을 가지고 있는 꽤 유명한? 커..
일본 커피 - 세븐 일레븐 오늘은 맛집은 아니고 거의 매일 마시는 내 최애 커피를 소개하려 한다. 일본에 사는 사람이나 자주 오는 사람들은 편의점 커피 중에서 세븐일레븐 커피가 제일 맛있다고 하는 사람을 많이 본다. 이미 첫 포스팅에서도 얘기했지만 세븐 일레븐이 꽤 커피 맛집이다... 편의점에서 뽑아먹는 커피만 맛있는 줄 알았는데 어느날 친구집에서 세븐일레븐 오리지널 블렌드 커피를 마시고 이것도 맛있다는 걸 깨달아서 그 이후로 계속 마시는 중... 요렇게 한 봉지에 10팩 씩 따로 포장해서 나와있다. 종류는 오리지널 블렌드(사진), 모카 블렌드, 디카페인 (사진) 이 있는 걸로 알고있다. 나는 카페인에 굉장히 영향을 잘 받아서 하루에 한잔만, 그것도 오후 3시 이전에만 마시는 걸로 정해두고 마시는데 가끔 밤에 차 대신 마시고 싶을..
도쿄 카페 - 카페 키츠네 최근에 간 건 아니지만 그나마 긴급사태선언 전인 지난 2월에 다녀온 카페 키츠네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한다. 내가 간 곳은 아오야마에 있는 카페 키츠네였는데 평일 3시 쯤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평일이라 안 붐빌 줄 알았는데 대학생들이 방학이라는걸 깜빡했다...) 그래도 웨이팅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오랜만에 도심에 있는 인싸카페 (요즘도 이런 말 쓰나...)에 와서 그것만으로도 너무 기분이 좋았다.. 혼자 가서 일단 자리부터 잡고 테이블에 올려져있던 메뉴판을 확인했다. 메뉴판을 보고 주문은 카운터에서 받는 식이었다. 3시쯤에 나온 카페 메뉴는 이랬다. 점심 먹은 직후이기도 했고 빵 종류는 안 땡겨서 케이크랑 드링크 두개 다는 사치 일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디저트 드링크 느낌으로 달달하게 카..
도쿄 애프터 눈 티 - 리츠칼튼 호텔 도쿄 도쿄 호텔 포스팅 두 번째. 오늘은 골든 위크 첫날에 갔던 애프터눈티에 대해 남겨보려 한다. 해외 여행은 못 가고 (정확히 말하면 한국엘 못 가고...) 내가 너무 사랑하는 카페마저 예전처럼 매주 들락날락하기 부담스러운 이 시국... 매일 유튜브에서 호캉스와 애프터눈 티 세트 브이로그만 보다가 드디어 한번 예약을 해봤다. 승진 기념이라고 거하게 쏴 준 ㅇㅅ언니에게 무한 감사.... 🥺 장소는 도쿄 미드타운 (록폰기에 있다)에 자리한 리츠칼튼 호텔. 로비가 무려 45층(!)에 있는 도심형 고급 호텔에 평일 애프터 눈 티를 예약했다. 완벽한 트레이...!! 먹기도 전에 눈이 너무 즐거웠다. 종류도 엄청 많아서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마지막에 배가 불러서 스콘은 남겼다ㅜ 놀라운 사실은 저게 ..
도쿄 호캉스 - 쉐라톤 미야코 호텔 도쿄 지난 5월 말에 도쿄 도심 호텔에 1박으로 호캉스를 다녀왔다. 메구로역에서 가까운 도쿄의 알아주는 고급주택지 시로카네다이에 있는 쉐라톤 미야코 호텔 도쿄에 갔다. 주말보다 금요일이 싸길래 오후 반차를 내고 오전 재택근무가 끝나자마자 도쿄 도심으로 향했다. 도심으로 가는 김에 주변에 볼일 좀 보고... 호텔에 체크인 한 시간은 오후 세시. 세상에 이런 힐링 재질 호텔이 이 도심 한가운데에 있다니... 호캉스를 처음 해보는 나에게는 여행지가 아닌 곳에서 호텔 숙박을 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경험이었다. 전철 타고 갈 수 있는 우리집을 떡하니 놔두고 일부러 비싼 돈주고 호텔에서 잔다니! 아마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한다는 호캉스를 이해하기 어려우신 어른들도 똑같은 생각을 하실것 같다. 일 때문에 살짝 늦게 온다는..
일본 일상 블로그 시작! 몇달간 블로그 하고 싶다 생각만 하다가 일단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 같아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다. 블로그를 통해서 사진과 영상으로만 남기던 내 일상에 대한 생각이 조금 더 깊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처음엔 어색해도 자꾸 쓰다보면 글을 쓰는 것도 익숙해지고 조금씩 나아지겠지! 이상하게 블로그를 완전 처음 시작해보는 것도 아닌데 한글자 한글자 쓰는게 어색하다. 그래도 일단 매일 해봐야지. 지난 몇년간 열심히 돌아다닌 도쿄 맛집부터 포스팅해보려 한다. 오늘 사진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본의 커피 맛집 - 세븐일레븐 편의점 커피.